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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발사 앞둔 ‘누리호’ D-1…“사실상 모든 준비 끝났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6 10:35:51

    누리호4차 발사가 임박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1시 40분쯤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갑작스러운 비 예보 탓에 발사대까지 이동 시간이 지연됐지만, 항우연 등은 발사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발사대 설치 작업 등 준비 작업 과정에서 이상이 없는 한 예정대로 27일 0시 54분~1시 14분 사이에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어제(25일) 오후 1시 36분 누리호를 세워 발사대에 고정하는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시간 40분가량 지연된 것인데, 발사장이 위치한 전남 고흥군의 기상 상황으로 누리호의 이송 시작 시각이 늦어진 영향입니다.

    4차 발사의 발사 운용을 주관하는 항공우주연구원은 어제 새벽 6시쯤 급하게 발사준비위원회를 열고 비 예보에 따라 발사체 이송 시각을 변경하기로 한 뒤 오전 8시 30분 회의에서 이송 시작 시점을 오전 9시로 결정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모습을 드러낸 누리호는 오전 10시 42분쯤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누리호 이송은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천천히 진행됐습니다. 부품이 많은 우주발사체는 작은 충격에도 민감할 수 있어 최대한 느리게 옮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후엔 '누리호의 탯줄'이라 불리는 엄빌리컬 연결 작업이 진행됩니다. 발사대 위에 세워진 누리호에 전력과 연료와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장치로, 이를 통해 누리호가 발사대 타워와 연결됩니다.

    공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부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엄브리컬 연결 작업은 전기와 유공압으로 나눠지는데, 추진제를 공급하는 유공압 작업을 내일 오전에 진행해 마칠 예정"이라며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 하나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누리호, 현재까지는 발사 준비 상황이 순조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