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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두나무 “인공지능·웹3 융합해 세계 시장 공략”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7 10:16:58

    기업 결합에 나선 네이버와 두나무가 인공지능과 웹3(Web 3)을 융합한, 이른바 ‘K-핀테크’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두 회사는 앞으로 5년 동안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오늘(27일) 오전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기업 결합의 비전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사업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어제 두 회사의 이사회가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한 데 이은 후속 일정입니다.

    기자간담회에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 두나무 송치형 회장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파이낸셜의 박상진 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두 회사가 제시한 미래 전략의 핵심은 인공지능과 웹3 기술의 융합입니다.

    웹3란 지금 널리 사용되는 웹2 기반의 인터넷을 뛰어넘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플랫폼 기업 대신 개별 사용자가 데이터와 자산을 소유·통제하고 수익도 가져가는 걸 지향합니다.

    국내 최대 포털이자 인공지능에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블록체인 기술에 강점이 있는 두나무가 각각의 장점을 융합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간담회에서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회사는 조만간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