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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한 말씀만” 재판장 “적절치 않다”…그래도 계속 발언 [지금뉴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8 09:35:09

    오늘(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지난 재판에서 법정 내 허가 없이 촬영된 사진과 관련한 시비에 대해 "법정 질서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 부장판사의 발언을 종합하면, 지난 24일 열린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방청객은 다른 방청객의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했습니다. 이에 사진이 찍힌 방청객이 재판부에 항의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탄원서를 제출한 분께 법정 질서를 유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재판장님, 저 때문에 오신 분들한테 제가 당부 말씀을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는데, 지 부장판사는 "아니요. 피고인께서 뭐 그런 말씀하시는 거는 좀 적절하지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은 "제가 나가면서 법정의 정숙과 경건함을 유지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라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지 부장판사는 법정은 판사나 검사, 변호사 때문에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게 아니라, 법정 안에서 이뤄지는 재판의 신성함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니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