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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졸 사원 확 줄었다…이유 봤더니 [잇슈 머니]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8 09:36:22
[답변]
맞습니다.
과거엔 성적이 좋아도 형편 때문에 진학 대신 상업계 선택해 사회에 일찍 진출하고, 고졸 신화를 쓴 분들이 많았지요.
1976년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에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서 43년 근속하고 부회장까지 올랐던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이 대표적인데, 요즘은 대기업 고졸 사원이 확 줄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통계를 보면, 10월 현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에 취업한 청년 중 '고졸 이하' 학력자는 10만 2천9백 명으로, 전체 대기업 청년 취업자 중 20.6%였습니다.
10년 전 2015년 10월 11만 3천7백 명, 27%와 비교해 인원으론 1만 명 이상, 비율로는 6.4%포인트 줄었습니다.
아울러 고졸 재직자의 근무 형태는 점점 불안정해지는지 추셉니다.
대기업 고졸 청년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10년 전 약 80%에서 올해 61.6%로 20%포인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그사이 20%에서 38%로 급증했습니다.
[앵커]
혹시 대학 진학률이 높아져서 종전 고졸 사원의 자리를 2·3년제 전문대 졸업자가 대체한 건 아닐까요?
[답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초대졸 학력의 대기업 취업자도 같은 기간 20.5%에서 11.8%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대학원 포함 대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10년 전 52.5%에서 67.6%로 15%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앵커]
이런 변화의 이유는 뭘까요?
[답변]
원인은 복합적인데, 고졸 사원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었습니다.
신입사원 선발을 대폭 줄이고 경력직 중심으로 구인하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인공지능이 산업을 선도하면서 이공계 고학력자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더불어 직업계고에서 취업 대신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도 대기업 취업자 수를 줄인 배경입니다.
교육부의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졸업자 중 취업자는 약 26%로, 직업계 졸업생 4명 중 1명만 취업을 택했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49%는 전문대 이상 대학 진학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