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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 만에 인양된 실종 여성 차량…전 연인 살해 자백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8 09:36:50
인적이 드문 저녁, SUV 차량 한 대가 호수 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 차는 사라지고 한 남성이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실종 여성의 차량을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현장검증을 벌였습니다.
김 씨는 실종 여성의 차를 자신의 거래처에 한 달간 몰래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바꾼 뒤 지난 24일 충주호에 빠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중 수색 끝에 인양된 여성의 차량에선 다량의 핏자국이 발견됐지만 실종 여성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김씨를 상대로 여성의 행방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실종 당일 여성의 SUV가 충북 진천 소재 저수지 방면을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소방대원 : "(혹시 지금 수색하러 오신 건가요?) 저희도 확실치가 않아서. 일단 확인만 하고 있어요, 저수지 상태만."]
여성의 전 연인이었던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폭행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자신이 여성을 살해했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함에 따라,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