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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향자 “계엄은 계몽 아닌 악몽…반지성·울분 정치 이용하면 천벌”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1 11:21:03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계엄은 계몽이 아닌 악몽이었다”면서 당 차원의 성찰 등을 촉구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오늘(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오판을 막지 못했다. 우리가 낳은 권력을 견제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우리 당 모두의 잘못이고 책임”이라며 “많은 지지자들이 여전히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빼앗긴 정권을, 잃어버린 대통령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급기야 몇몇은 우리 안의 배신자를 만들어 낙인을 찍고, 돌을 던지고, 심지어 목을 매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반지성과 울분을 진정시키기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천벌 받을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이재명 민주당은 내년 선거를 내란의 링에서 치르고 싶어 할 것이다. 병법의 기본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지 않는 것”이라며 “그들이 원하는 내란의 프레임이나 전선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 민생 경제, 미래 전선에서 국민과 함께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아직도 1년 전 12월 3일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미래로 나아가고 싶은 당원과 지지자를 정작 우리 지도부가 그날에 붙잡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라며 “우리는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