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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 방해’ 추경호 구속 기로…조지호 “尹, 월담하는 의원 체포하라 했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2 09:20:04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2일) 열릴 예정입니다.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선포 직후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곧장 '당사'로 바꿉니다.
이를 다시 '국회'로, 잠시 뒤 다시 '당사'로 바꿨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18명만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추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하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국무위원 등이 계엄에 반대했다는 걸 들었으면서도, 의원들에게 계엄의 불법성 문제를 전하지 않았다고도 봤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지난달 27일 :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원내대표로서 통상적인 활동과 발언을 억지로 꿰맞춰 영장을 창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계엄을 미리 알리지 않아 미안하다'는 내용의 통화였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표결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당일 밤 윤 전 대통령 전화를 6통 받았다"며 "국회를 월담하는 의원들을 다 잡아 체포하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구속 만료가 내년 1월 18일로 다가오면서, 내란 특검 팀은 '외환 혐의'로 구속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오는 23일,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