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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고개숙인 경찰…“위헌적인 비상계엄 동원”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2 09:20:51
[앵커]
내일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년입니다.
경찰 지휘부가 어제, 당시 국회를 봉쇄했던 행위가 위헌·위법한 조치였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경찰청 차원에서 이뤄진 첫 공식 사과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3일, 누구도 예상 못 한 비상계엄 선포.
20분 만에 국회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그 앞엔 경찰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지시에 의해서….) 그 지시가 누구냐고요! 그러니까 그게 불법이라고요!"]
경찰은 총을 든 계엄군에겐 길을 터줬지만, 정작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하는 의원들은 막아섰습니다.
국회의장도 경찰을 피해 국회 담장을 넘어야 했습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경찰 지휘부는 당시 이 같은 행위가 위헌, 위법한 것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찰청 차원에서 이뤄진 첫 대국민 공식 사과입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 "당시 행위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 위법한 행위였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국회뿐 아니라 선관위 등에 동원된 경찰 병력은 최소 3천 7백 명 이상, 현장에 동원된 일선 경찰관들에 대한 사죄도 이어졌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 "묵묵히 국민 곁을 지켜온 현장 경찰관들의 명예와 자긍심이 훼손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로 국회 봉쇄를 주도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현재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위법·부당한 지시가 현장에 여과 없이 전달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헌법존중 TF'를 구성해 비상계엄에 관여한 내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내일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년입니다.
경찰 지휘부가 어제, 당시 국회를 봉쇄했던 행위가 위헌·위법한 조치였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경찰청 차원에서 이뤄진 첫 공식 사과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3일, 누구도 예상 못 한 비상계엄 선포.
20분 만에 국회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그 앞엔 경찰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지시에 의해서….) 그 지시가 누구냐고요! 그러니까 그게 불법이라고요!"]
경찰은 총을 든 계엄군에겐 길을 터줬지만, 정작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하는 의원들은 막아섰습니다.
국회의장도 경찰을 피해 국회 담장을 넘어야 했습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경찰 지휘부는 당시 이 같은 행위가 위헌, 위법한 것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찰청 차원에서 이뤄진 첫 대국민 공식 사과입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 "당시 행위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한 위헌, 위법한 행위였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국회뿐 아니라 선관위 등에 동원된 경찰 병력은 최소 3천 7백 명 이상, 현장에 동원된 일선 경찰관들에 대한 사죄도 이어졌습니다.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 "묵묵히 국민 곁을 지켜온 현장 경찰관들의 명예와 자긍심이 훼손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로 국회 봉쇄를 주도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현재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위법·부당한 지시가 현장에 여과 없이 전달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헌법존중 TF'를 구성해 비상계엄에 관여한 내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