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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쌀, 뛰는 가격?…일본처럼 오를까? [잇슈 머니]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3 09:21:18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남는 쌀, 뛰는 가격?'이라고 하셨어요.
전에 콩이 남는데 두부값은 왜 뛰는지 한번 알려주셨는데, 이번엔 쌀이군요, 실제로 값이 많이 올랐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 도매가는 20kg에 5만 7천 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 이맘때 값이 4만 6천 원 정도니까 24%나 급등한 거지요.
[앵커]
그런데 가을 농사 끝나면 추수하고 보통 쌀값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시장 원리대로 돌아간다면 통상 수확철 햅쌀이 풀리는 10월 추석 전후로 쌀값이 하락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혹시 올해 작황이 나빠서 수확량이 유독 적었던 탓일까요?
[답변]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시장 수요 이상의 쌀이 초과 생산되고 이에 따라 쌀값이 급락해 농가 소득이 줄어들까 봐 정부가 일정 물량을 사줍니다.
시장에 유통량을 줄여서 쌀값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받치는 건데, 올해 초과 생산 예상량은 13만 톤 정도이고, 이미 1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정부가 쌀을 추가로 사서 격리할지 모른단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민간 미곡처리장에선 쌀값 상승에 베팅해 매입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 하단을 받치는 분위깁니다.
[앵커]
그런데 내년 쌀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더군요.
이건 왜 그런가요?
[답변]
내년 8월부터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인데요, 지난 8월 국회는 과잉 생산된 쌀을 나라에서 사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가 아래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기준가는 대통령령에 따라 당해년도 생산비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정부는 쌀 대신 타작물 생산을 유도하고 그래도 남는 쌀은 사준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사준다는 믿음이 있는 만큼 쌀 생산 과잉 문제와 쌀이 남아도 값은 오르는 기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남는 쌀, 뛰는 가격?'이라고 하셨어요.
전에 콩이 남는데 두부값은 왜 뛰는지 한번 알려주셨는데, 이번엔 쌀이군요, 실제로 값이 많이 올랐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 도매가는 20kg에 5만 7천 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 이맘때 값이 4만 6천 원 정도니까 24%나 급등한 거지요.
[앵커]
그런데 가을 농사 끝나면 추수하고 보통 쌀값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시장 원리대로 돌아간다면 통상 수확철 햅쌀이 풀리는 10월 추석 전후로 쌀값이 하락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혹시 올해 작황이 나빠서 수확량이 유독 적었던 탓일까요?
[답변]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시장 수요 이상의 쌀이 초과 생산되고 이에 따라 쌀값이 급락해 농가 소득이 줄어들까 봐 정부가 일정 물량을 사줍니다.
시장에 유통량을 줄여서 쌀값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받치는 건데, 올해 초과 생산 예상량은 13만 톤 정도이고, 이미 1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선 정부가 쌀을 추가로 사서 격리할지 모른단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민간 미곡처리장에선 쌀값 상승에 베팅해 매입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 하단을 받치는 분위깁니다.
[앵커]
그런데 내년 쌀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더군요.
이건 왜 그런가요?
[답변]
내년 8월부터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인데요, 지난 8월 국회는 과잉 생산된 쌀을 나라에서 사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가 아래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기준가는 대통령령에 따라 당해년도 생산비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정부는 쌀 대신 타작물 생산을 유도하고 그래도 남는 쌀은 사준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사준다는 믿음이 있는 만큼 쌀 생산 과잉 문제와 쌀이 남아도 값은 오르는 기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