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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한·일 지목 “우리 돈 뜯어내”…미 상무 “투자 받아 원전·조선”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3 09:21:40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정책의 성과를 또 자랑처럼 강조했습니다.

    이제 미국으로 막대한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는데, 관세 이전엔 동맹국조차 미국의 돈을 뜯어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이라고 말하지 않겠어요. 한국이라고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들은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뜯어갔고, 미국을 끔찍하게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일 투자금의 일부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뜯어먹는 행위를 멈추고, 관세를 통해 세계 무역 질서를 바로잡았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우리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발전 시설을 지을 겁니다. 일본과 한국이 제공한 자금으로요. 미국에 이를 건설해, 나오는 수익은 50대 50으로 나눌 겁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1,500억 달러로는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합의해 조선 협력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미국이 원전과 조선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는 건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