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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러, 5시간 동안 우크라 논의…“푸틴, 미국 제안 일부만 동의”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3 09:25:20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단이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심야 마라톤 협상을 벌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 등과의 이번 회동에서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 중 일부만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2일 오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시작된 양측의 협의는 5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 측 배석자이자 푸틴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회동이 끝난 후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의 대화는 유용하고 건설적이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종전안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미국 측 계획의 일부 조항에는 동의할 수 있으나 다른 조항들은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미국은 가장 어려운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가 종전과 관련한 세부 내용보다는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의 본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앞으로 큰 일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미국 측 계획의 일부 조항에는 동의할 수 있으나 다른 조항들은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동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우샤코프 보좌관과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