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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어떻게든 돈바스 해방”…유럽 “미국이 배신할 수도”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5 09:21:38
[앵커]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차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은 러시아의 종전 의지를 의심하면서, 미국을 향해서도 강한 불신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과의 회동이 "매우 유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적 이유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원한다며, 미국의 중재 노력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종전 논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영어 더빙 : "(우크라이나) 정권은 사고방식 자체가 신나치 정권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들은 전쟁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다지 잘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돈바스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제안을 우크라이나가 거부해 무력 충돌의 길을 택했다며, 러시아는 어떤 수단으로든 돈바스와 노보로시야를 해방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보로시야는 새로운 러시아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흑해 연안을 가리킬 때 쓰는 지명입니다.
종전 조건으로 요구해 온 돈바스뿐 아니라, 흑해 연안까지 손에 넣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도 재개했는데, 유럽은 러시아에 종전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평화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정상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도 터져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의 협상을 앞두고 있던 지난 1일, 유럽 정상 간 통화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명확한 안전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고, 메르츠 독일 총리는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독일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돌아온 미국 대표단은 현지 시각 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다시 만나 종전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차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은 러시아의 종전 의지를 의심하면서, 미국을 향해서도 강한 불신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과의 회동이 "매우 유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적 이유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원한다며, 미국의 중재 노력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종전 논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영어 더빙 : "(우크라이나) 정권은 사고방식 자체가 신나치 정권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들은 전쟁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다지 잘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돈바스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제안을 우크라이나가 거부해 무력 충돌의 길을 택했다며, 러시아는 어떤 수단으로든 돈바스와 노보로시야를 해방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보로시야는 새로운 러시아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흑해 연안을 가리킬 때 쓰는 지명입니다.
종전 조건으로 요구해 온 돈바스뿐 아니라, 흑해 연안까지 손에 넣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도 재개했는데, 유럽은 러시아에 종전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평화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정상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도 터져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의 협상을 앞두고 있던 지난 1일, 유럽 정상 간 통화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명확한 안전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고, 메르츠 독일 총리는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독일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돌아온 미국 대표단은 현지 시각 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다시 만나 종전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