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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목걸이·시계·금거북이’ 조사…‘수사무마’ 의혹도 수사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05 09:22:55

    [앵커]

    특검 소식입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특검팀이 오늘(4일) 김 여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수천만 원짜리 목걸이와 시계 등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내란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김 여사의 수사 무마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덟 번째 특검 소환조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

    이번엔, 영부인 시절 받은 각종 고가 물품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박노수/특검보 :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 등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40여 쪽 질문지를 준비해 김 여사가 선물을 받고 인사나 사업 혜택을 줬는지 추궁했습니다.

    김 여사는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김상민 전 검사가 이우환 화백 그림을 주고 공천을 청탁했단 의혹에 대해선, 당시 공천을 거부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오는 10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응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수사 종료를 20여 일 앞둔 특검팀은 오는 11일 김 여사를 다시 불러 김기현 의원 배우자가 건넨 고가 가방 등 나머지 금품 수수 의혹과, 관저 이전 특혜, 종묘 차담회, 해군 선상 파티 의혹 등을 조사합니다.

    17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합니다.

    두 사람이 '공모'해 대가성 있는 뇌물을 받은 건지 확인하는 게 관건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재차 소환했습니다.

    [박성재/전 법무부 장관 : "(김건희 여사 사건, 무혐의 처분 받도록 영향력 행사했습니까?) ..."]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해 수사를 받게 되자, 박 전 장관에게 연락해 수사 상황을 물었던 배경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이후 검찰 간부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고 김 여사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는데 윤 전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