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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을 위로 올린 지도’ 게시한 브런슨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17 14:21:30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세계 지도를 ‘북쪽을 올린 지도’가 아닌 ‘동쪽을 올린 지도’로 보면 한국이 전략적 요충지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오늘(17일) 주한미군사령부 홈페이지에 주한미군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위아래가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와 함께, 지도를 해설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 뒤집은 지도…“한국은 전략적 중심축”

    브런슨 사령관은 거꾸로 뒤집은 지도를 ‘동쪽을 위로 올린 지도’라고 표현하면서, 이 지도를 보면 ‘북쪽을 위로 올린 지도’에서 보지 못했던 의미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은 전략적 중요성을 짚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는 오랫동안 전방에 위치한 외곽 거점처럼 인식돼 왔지만, 관점을 바꾸면 접근성, 도달성, 영향력을 갖춘 전략적 중심축 위치로 보인다”며 “이것에 배치된 전력은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억제력이며, 동북아 안정의 핵심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한미군은 위기 발생 시 새롭게 돌파해야 할 ‘외곽 전력’이 아니라, 대 중국·대 러시아 작전공간의 내부에 위치한 전력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이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의 위치도 주요 도시와의 거리 계산과 함께 부각했습니다.

    캠프 험프리스는 “평양에서 약 158마일(254km), 베이징에서 612마일(985km),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00마일(805km) 거리로, 잠재적 위협과 가깝다”면서 한국에선 북방 러시아의 위협은 물론 중국의 해양 활동도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징의 관점에서 보면 전략적 가치는 더 분명해진다”며 예컨대 베이징 입장에선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는 원거리 위협이 아니라 가까운 위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