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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자 24,300%’ 불법사금융 범죄조직 46명 검거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17 14:22:22

    법정 최고 이자율을 뛰어넘는 고리와 불법 채권추심으로 거액을 챙긴 범죄 조직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 조직과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30대 이 모 씨를 비롯해 3개 조직 46명을 검거해,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부 중개 사이트에 올린 ‘비대면 신속 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200여 명에게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22억 원을 빌려준 뒤 3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법정 최고 이자율을 뛰어넘는 연 3,815%에서 최대 24,333%의 고리를 적용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가족 연락처 등을 받아 대부 계약을 맺고, 상환이 지연되면 피해자들의 가족과 회사에 알몸 사진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반복적으로 연락하며 불법 채권추심을 해 왔습니다.

    경찰은 불법 채권추심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피해자로부터 관련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범행에 쓰인 대포계좌 52개의 거래 내역과 대포폰 42대를 분석해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 5명으로부터 5,420만 원을 압수했고, 범죄 수익금 총 5억 7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