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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강제구인’ 언급에 증인 출석…“한덕수, 계엄 재고하라 해”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0 09:31:00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윤석열 전 대통령, 오전만 해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이진관/재판장 : "강제 처분 형태로 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당사자의 의사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은 돌연 법정에 나왔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외에 다른 내란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건 처음입니다.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상황을 증언한 윤 전 대통령,

    [윤석열/전 대통령 :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재고를 요청하신 적이 있습니다. 총리께서 보시는 거와 대통령인 내 입장에서는 판단하는 게 다르다. 난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간 다른 국무위원들이 '한 전 총리가 반대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과 다른 내용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사와 언론사에 계엄군을 투입하려고 한 건, 본인이 아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김용현 전 장관이) '선관위 관련해서 여기도 확인할 게 좀 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아니 거긴 민간기관이니까 안된다. 펄쩍 뛰었죠."]

    계엄 선포 후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에게 전화한 건 인정했는데, '미리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증인으로 나온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김용현 전 장관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들은 '신뢰 관계 동석'을 요청하며 법정에 나왔다가, 재판부의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아 15일간 감치됐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