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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침대형 휠체어 누워 재판…오빠 김진우 구속영장 기각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0 09:31:24


    회색 코트에 수형 번호 명찰을 달고 피고인석에 앉은 김건희 여사.

    특검 측이 법정 중계를 신청하면서, 그 모습이 2분간 공개됐습니다.

    오후 들어, 김 여사는 침대형 휠체어에 누워 재판을 받았습니다.

    김 여사가 졸기 시작하자 변호인이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퇴정을 요청했는데, 재판부는 "누울 수 있는 장치가 있냐"고 한 뒤, 침대형 휠체어를 들였습니다.

    피고인이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원칙 때문입니다.

    법원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간이침대에 누워 법정에 출석한 사례를 들며 "특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에서는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뒤처지자, 김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목걸이를 전달하기 전 "여사님께 아주 고가의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괜찮겠나"라고 보낸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김 여사가 받은 이우환 화백 그림이나 금거북이 관련 증거를 숨겼다는 혐의,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 사업 특혜를 받고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진우/김건희 여사 오빠/어제 : "(증거인멸 시도했다고 보고 있는데 오늘 어떤 점 소명하셨습니까?) …."]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윤 전 대통령 관계 때문에 편견을 갖지 말아달라"고 한 걸로 전해집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