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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5개월 만의 베이루트 공습…“헤즈볼라 2인자 사살”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4 09:27:21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이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주거용 아파트 벽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베란다 등 곳곳에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 시각 일요일 낮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하라트 흐레이크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이곳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거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2인자가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쇼쉬 베드로시안/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조금 전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테러 조직의 강화와 무장화를 주도한 헤즈볼라 참모총장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은 지난 6월 이후 5달 만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중재로 레바논과 휴전 협정을 체결했지만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레바논 시민 : "휴전협정 발표와 군사 작전 중단 이후로도 이스라엘군은 집요하게 공격을 지속하며 건물과 사람,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데 중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나의 지도력 아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세력을 재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국가에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복귀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표적 공격한 2인자가 사망했는지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