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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 수사 속도…관련자들 잇따라 소환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5 14:03:38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두고 김건희 특검 팀이 오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곧 오 시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이른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특검팀은 오늘 오 시장의 최측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철원/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 "(명태균 씨한테 여론조사 몇 차례 의뢰하셨나요?) 한 적 없어요."]

    [김한정/사업가 : "내가 부가세 주고 내 이름으로 송금해서 내가 한두 번 받아본 게 무슨 대납입니까."]

    특검팀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이 명 씨 측으로부터 13차례에 걸쳐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자신의 후원자인 김한정 씨를 통해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 시장과 명 씨 측의 주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검 팀은 오 시장과 명 씨의 대질 신문까지 했지만, 양측은 서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만 반복했습니다.

    오 시장 측의 요구로 추가 조사까지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인물들의 진술과 물증 등을 토대로 진위를 가릴 수밖에 없는 상황.

    특검팀은 강 씨와 김 씨를 상대로 당시 상황을 캐물은 뒤,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종합해 오 시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종묘 차담회 의혹'과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과 관련해선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