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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위험 숨긴 것처럼 SNS 위험 감췄다”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5 14:07:50
미국 전역의 교육청들이 메타와 틱톡, 스냅챗, 구글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요.
10대들의 SNS 사용을 유도했고 아동 성학대 콘텐츠 차단에 실패했다는 내용용입니다.
미국에서는 '디스커버리'라는 증거 개시 절차를 통해서 회사의 내부 문건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꼭 도입돼야 하는 중요한 제도인데요.
이 절차를 통해서 메타가 SNS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를 한 자료가 확인된 것입니다.
이 문건이 재판 과정에서 제출된 건 로이터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메타가 했다는 연구 내용은 어떤 것이죠?
[기자]
'프로젝트 머큐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2020년에 한 연구입니다.
일주일 동안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한 사람은 우울감과 불안, 외로움이나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심리가 감소했다는 내용입니다.
메타는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연구를 중단시켰습니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메타는 '기존의 언론 보도에 의해 오염됐다', 즉 언론이 부정적 기사를 쓴 것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연구를 중단시켰는데요.
하지만 메타의 한 직원은 담배업계가 담배 위험성을 연구해놓고도 감춘 것하고 뭐가 다르냐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결국 이 연구 대로라면 메타는 인스타그램같은 서비스가 우울감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걸 알면서도 10대들의 이용을 활성화시키려는 행동들을 한 혐의가 있는 것입니다.
메타는 연구 방법론에 문제가 있어서 중단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