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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면’ 대통령-경찰청장 첫 대면…조지호 “尹, 월담 의원 체포 지시”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25 09:29:41

    [앵커]

    오늘(2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엔 지난주 파면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로 국회를 월담하는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현욱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는 등 비상계엄에 가담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파면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증인으로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주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여섯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조지호/전 경찰청장 : "월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월담하는 의원들 불법이니까 체포하라'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이튿날엔 윤 전 대통령이 "수고했다, 덕분에 빨리 잘 끝났다"고 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해당 통화 시간대엔 국회 출입이 허용돼 월담 관련 지시가 있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국회 봉쇄는 서울경찰청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며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 11월 : "청장인 증인과 또 직원들, 법을 좀 하는 사람들이 다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을 내린 거죠?"]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지난 11월 : "네."]

    조 전 청장이 암 투병 중인 점을 들어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이동찬/변호사/윤 대통령 측 대리인/지난 2월 : "섬망 증세가 혹시 있다든가 치료 중에 그런 건 없으셨습니까?"]

    하지만 조 전 청장은 국회의원 체포 지시는 "기억 못 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외환 혐의로 구속 심문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같은 혐의로 구속 심문을 받은 김용현 전 장관과 여인형 전 사령관은 모두 추가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