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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정 선 마두로 “나는 무죄…여전히 대통령”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6/01/06 09:43:41

    [앵커]

    미국의 기습 공습으로 뉴욕으로 압송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마두로는 마약 테러 혐의 등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면서 여전히 대통령 신분임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한복판 맨해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기습 공습으로 수도 카라카스에서 체포된 지 이틀 만입니다.

    브루클린의 구치소부터 이동 내내 무장한 미 마약단속국 요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이어갔습니다.

    30여 분간 법정에 선 마두로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히 자신을 "품위 있는 사람"이자, "여전히 베네수엘라 대통령" 신분이라며 모국에서 납치돼 이 자리에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죄를 강조하고 자신이 군사적으로 납치당한 전쟁 포로라고 주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국가원수는 형사기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국제법상 면책 특권을 부각하는 전략으로도 보입니다.

    미 법무부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마두로는 마약 테러 공모와 코카인 밀수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혐의로 1990년 미국에 압송됐던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도 면책 특권을 주장했지만 징역 40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정식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법원이 인정하긴 어렵단 해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4일 : "우리는 매우 병든 이웃을 두고 있습니다. 이웃이라기보다는 이웃에 가까운 나라, 바로 베네수엘라입니다. 그곳은 매우 병들어 있습니다."]

    마두로의 다음 재판은 3월 중순에 열릴 예정입니다.

    그 사이 마두로 체포의 정당성을 두고 미국 내외에서 이어질 검증이 재판에 변수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