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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시드니 유대인 겨냥 총기난사는 ‘부자’…“최소 15명 숨져”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15 10:20:32

    [앵커]

    호주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에서, 유대인 천여 명을 겨냥한 총기 난사가 벌어져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총격 용의자 2명은 아버지와 아들로 드러났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용의자를 한 남성이 뒤에서 덮치더니 몸싸움 끝에 결국 총을 빼앗습니다.

    다른 남성이 총을 빼앗긴 용의자를 잡으려 쫓아가지만 다리 위에 서 있던 또다른 용의자가 총격을 가합니다.

    호주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2명은 부자 관계로 드러났습니다.

    [말 래넌/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 : "총격범은 부자 관계로 확인됐습니다. 50살인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24살 아들은 지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오후 6시 40분쯤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해변에서 두 남성이 무차별 총기 난사를 벌여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본다이 해변에선 천 명 넘는 유대인이 모여 유대교 명절 하누카 축제를 열고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10살 어린이가 총격에 희생됐고, 홀로코스트 생존자 1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번 사건을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악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리즘이 우리나라의 심장을 강타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호주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방치하다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호주 정부는 지난 9월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했는데,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