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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내란특검 종료에도 의혹 산더미…2차 종합특검 추진해야”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2/15 10:28:58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내란 특검이 180일 간의 수사를 종료한 것 관련해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며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환죄 의혹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고 '노상원 수첩'의 진실과 내란 공모자들의 실체도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내란의 진짜 동기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게다가 계엄 주요 가담자들이 잇달아 불구속돼 내란 은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종료된 채 해병 특검과 곧 끝날 김건희 특검도 마찬가지"라며 "진실을 밝히는 데 '조희대 사법부'가 훼방꾼이 됐다는 국민적 인식과 분노가 높다"고 사법부를 겨냥했습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달아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을 향한 분노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하고 있단 사실을 명심하라"고 직격했습니다.

    또 "완전한 내란 청산에 있어 당정대가 국민과 한뜻,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약속했듯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3대 특검이 못 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법부가 무작위 배당 원칙을 지키지 않고 내란 재판을 '지귀연 재판부'에 배당했다고 주장하며, "짜고 친 고스톱 아니었느냐", "조희대 사법부의 원칙이란 자기가 필요할 때만 꺼내쓰는 엿장수 원칙이냐. 이러니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확실한 내란 청산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위헌 논란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설계하겠다"고 했습니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도 특검하자는 야당 주장은 "물타기"라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통일교 관련 특검 요구를 정쟁 유발을 위한 정치공세로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며 "경찰의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특검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억지 주장이자 내란 수사에 대한 물타기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