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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손발이 젖는 수족다한증, 생활의 큰 제약 있어
출처:물류와 경영 편집 :编辑部 발표:2018/09/28 09:54:41

땀을 흘린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건강하다는 신호 중 하나이다. 땀은 우리 몸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체온을 조절해주고, 노폐물과 같은 이물질, 찌꺼기를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외, 추운 겨울에도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정상 범위를 넘어서 생활이 불편할 만큼 많은 땀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을 다한증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쓰임이 많은 손과 발 부위에 땀이 집중될 때 ‘수족다한증’을 진단하게 된다.
사람의 체격이나 체질에 따라 땀을 흘리는 양도 달라진다. 하지만 생활의 불편함이 극심할 정도로 많은 땀이 난다면 어떠한 원인이 있는지, 혹 질병에 의한 기능적 문제는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수족다한증이 발생하게 되면 상대방과 악수를 하거나, 손을 잡는 일, 특정 물건을 만지는 일, 혹은 무좀이나 발 냄새 등의 어려움이 뒤따라오게 되고, 나아가 피부염, 습진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이토록 불편한 땀이 많이 유발되는 것일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 중, 약 1% 정도가 원발성 다한증을 앓고 있을 만큼, 오랜 기간 큰 변화 없이 땀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 중, 20~50%의 확률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의 자율신경계가 불균형해진 상태에서 땀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필요치 않은 과도한 땀을 분비하게 된다. 또, 정서적인 감정(흥분, 초조, 불안, 긴장)도 손과 발의 땀을 흥건하게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외 내분비질환, 신경계질환, 감염성질환 등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이나 진단에 대한 기준점도 모호한 편이다.
수족다한증의 경우 크게 수술적 치료방법과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자율신경계의 한 부분인 교감신경계를 잘라내어 땀샘을 영구적으로 막는 교감신경수술이 있다. 하지만 땀이 다른 부위로 옮겨가게 되는 보상성다한증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고려돼야 하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보톡스주사, 국소외용제, 이온영동치료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수족다한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치료는 이온영동치료이다. 물 속에 손과 발을 담가 직접 전류를 흘려 이온이 땀샘을 막아주는 치료법으로, 땀의 양에 따라 전압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그 외 생활 속에서 손과 발, 겨드랑이 등에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국소외용제를 사용할 수 있다.
‘땀’은 단순히 불편한 생활을 넘어서 땀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며, 대인관계, 학업, 직업의 영향 등 사회생활에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땀에 대한 불편감과 불안감을 겪고 있다면 발한 정도를 확인함으로써 일차성과 이차성의 기준을 분류해 진단을 해보도록 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해 수족다한증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