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푸틴 “러 전사들, 주님 명령 받은 듯 임무 수행”…종전 협상은 ‘침묵’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6/01/08 09:34:18

    [앵커]

    러시아 정교회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정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게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하며 전쟁을 신성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종전과 관련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 전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장성들을 대동하고 기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어린이들 앞에 선 푸틴은 국민 모두 전쟁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에게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전사들은 언제나 마치 주님의 명령을 받은 것처럼 조국과 국민을 지키고, 조국과 국민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러시아 독립 매체 아젠스트보는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교회가 모스크바 군사 기지 안에 있는 곳으로 분석됐다면서, 예년과 달리 예배 장소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러시아 군인들을 영웅으로 부르며 승리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종전 문제와 관련해선 줄곧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있다고 주장한 뒤부터 종전 협상에서 발을 빼고 있는 러시아는 외교의 핵심 과제가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이 전후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반러시아 히스테리를 부추기는 유럽 정치인들이, 결국엔 실패할 거라는 발언만 내놨습니다.

    러시아는 정교회 성탄절에도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퍼부었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군수 시설 등을 타격하며 공방을 지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