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전두환 사형구형’ 그 법정…“혀 짧아”·“징징대지마” [피고인 윤석열]㊳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6/01/12 09:30:56

    1996년 내란 수괴 등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게 사형이 구형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약 30년 만인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결심공판이 열렸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고려해 평소보다 40분 일찍 시작된 재판은 자정을 넘겨서야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특검팀의 구형과 윤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은 시작도 못 했습니다.■ '일침' 지귀연 "프로는 징징대지 않아"…김용현 측 변론만 8시간

    이날 결심공판은 특검팀과 변호인들이 추가로 제출한 서류 증거에 대한 조사(서증조사), 특검팀의 최종의견과 구형, 피고인들의 최후진술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습니다.

    결심은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서증조사 자료 복사본이 부족해 기다려달라고 요청했고, 특검팀은 "준비가 된 피고인부터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측은 "그럼 자료 없이 구두로 변론하겠다"고 맞섰고, 특검팀은 "저희는 어제 먼저 시나리오부터 제출했다"며 "준비를 해왔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재판부가 나섰습니다. 지귀연 재판장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준비가 안 됐으면 (특검팀에) 양해를 구한다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이 "하루 동안 준비한 것이다. 저희가 징징댄 건가"라며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반문했습니다. 지 재판장은 "그 말씀이 징징대는 것이죠. 이해하기 힘든 게, 말할 기회 드린다고 전날 기일 한 번 더 드린다고 했는데 그건 다 거절하셨잖아요"라며 "오늘 끝나는 일정이니까 프로답게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시면 된다"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지귀연(내란우두머리혐의 재판장)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프로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겁니다. 준비가 안 됐으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야죠"(1월 9일)
    "남의 말 막으시는 분들이 무슨 민주주의 자유주의를 이야기합니까?"(1월 5일)
    이런 재판부 '일침'은 지난 5일에도 있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측이 특검팀과 재판부 사이 대화에 재차 끼어들자, 여러차례 제지하던 지귀연 부장판사는 "재판부는 계속 같은 이야기 했어요. 아까 민주주의 자유주의 실컷 이야기했잖아요. 남의 말 막으시는 분들이 무슨 민주주의 자유주의를 이야기합니까?"라며 이례적으로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결례했다면 용서해 주시는데 이건 전략적 윽박이라 부득이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 비상계엄 = 마두로 체포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