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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외투자 급감…日에 밀려 3위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8/09/30 1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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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9일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시진핑과 얼굴을 맞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중국의 대외직접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을 상대로 한 투자 감소폭이 상당하다. 이로써 세계 2위 규모였던 중국의 대외직접투자는 일본에 추월당해 세계 3위로 밀려났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중국기업의 대외직접투자가 1582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19%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 앙광망(央廣網)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외직접투자 감소는 2003년 통계작성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자본유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왔고, 기업의 해외부동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원칙적으로 통제시킨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대외투자감소가 나쁜 소식은 아니라면서 중국 정부가 대외투자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대미 투자는 62% 급감한 64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기업의 투자를 기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의 합작사 부사장인 장싱푸(張幸福)는 일부 국가들이 공공연히 일방주의 수단으로 투자를 막고 있지만, 중국은 내실 있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지하며 이런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들 국가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